이후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 '긴장'
지난달 30일에는 4년여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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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군 당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비 동향이 있는지와 관련해 "현재 주목할 만한 변화나 활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 동향은 사전에 징후가 포착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보면) '위성 발사'라는 형태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국제해사기구(IMO) 같은 기구에 통보하는 경우도 있어 그렇게 되면 언론에서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참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한미가 함께 보고는 있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도 오늘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며 "핵∙미사일 시설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철회 검토를 시사한 후, 연초부터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4년여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북한의 행보를 도발로 간주하며 대북 추가 제재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북한은 화성-12형 발사와 관련해 미국이나 남한 비난을 담은 보도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가 '도발'로 간주되는 것을 경계하고, 특정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닌 일반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의 일환임을 대외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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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관련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
다만, 화성-12형 미사일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화상자료를 공개한 것은 북한이 이 미사일로 자신들이 원하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제시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 결정에 관심을 쏟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센터장은 미국이 대북 추가 제재를 결정하면, 북한은 미 본토의 서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4형의 검수사격시험을 먼저 진행한 후, 미 동부의 백악관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5형의 검수사격시험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중국도 북한의 시험발사와 핵실험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 2월 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 이후와 폐막식 전까지는 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보수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북한이 3월 9일 한국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서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제기했습니다.
다만, 김정일 생일 80주년을 맞는 2월 16일, 이른바 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4월 15일, 태양절 등 주요 일정 등을 계기로 모종의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한편, 미국은 현지시각 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내에 고고도미사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했지만, 한중 관계를 자극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심각한 내부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0527am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