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
이날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덧붙였다.
김혜경씨 의전 논란 외에 추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에 대해선 감사를 의뢰했다. 이 후보는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달여 남은 대선에서 '배우자 리스크'가 부각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위력 등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는데 최근 김혜경씨도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행위를 한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난
김혜경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모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면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후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이용해 소고기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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