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양자토론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드의 수도권 배치 주장이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 재원 마련과 부동산 정책의 현실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참여하는 첫 4자 TV토론도 오늘 밤 열립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자토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에 대해선 이 후보는 국채발행을, 김 후보는 지출 구조조정을 앞세우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드의 수도권 배치 주장은 대결을 격화시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든지. 선제타격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수차례 반복해서 군사적 긴장을 제고한다든지."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의 재원 마련 방안을 지적했고, 주택 311만 호 공급 공약의 현실성을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 "5개씩 얘기하면 650개나 되는데, 혹시 공약을 다 하면 돈이 얼마 드는지 계산해 보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권 안팎에서 두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연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의료 자원봉사활동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남대문 시장 일정을 소화한 뒤 토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첫 4자 TV토론에 나섭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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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CBS 한판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