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설을 맞아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TK를 순회한 지 2개월 만이다. 이 후보는 오는 2일에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양자 토론을 벌인다.
1일 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나고 자란 곳, 제 아내의 관향(貫鄕) 안동의 전통 가옥에서 임인년 새해를 맞았다"며 "부모님 산소에 가기 전 국민께 세배 드리고 저희 부부도 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경북 봉화에 위치한 선산을 찾아 부모님께 성묘했다.
이후에는 안동으로 이동해 경주 이씨(이재명) 종친에게 인사하고 안동 김씨(아내 김혜경 씨)와 경주 이씨 화수회 사무실도 방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TK 매타버스 일정 중에도 자신의 뿌리가 대구·경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당시 이 후보는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묻힐 곳이자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이 TK"라며 "당이 아니라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2일에는 김동연 대선후보와 양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명·김동연 후보는 경제·정치·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CBS가 주관하며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95분간 토론이 진행된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후보와 양자 토론회 개최를 합의했다"며 "시급한 현안 및 주요 대선 공약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1일 김 후보가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을 구하기 위해 국가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의제를 만들기 위해 만나자"며 이재명·윤석열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에 화답한 것이다.
대선후보 양자 토론이 열리는 것은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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