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미국이 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한반도에서 병력과 대비태세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군사 대비태세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에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설 연휴 첫날인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위의 도발이다. 새해 들어 도발 시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곧 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31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은 역대 정부를 괴롭혀 온 오랜 도전"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면서도,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다른 조처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8명의 북한 관련 개인과 단체를 제재 명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있다"며 "우리는 이런 도전에 대해 유엔과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추가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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