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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2022-01-27 11:25:08/<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 |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내와 아들 이 모군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무래도 내일 아버지 차례를 모실테니까 그 전에 뵙는 게 낫겠다 해서 연락을 드렸다"며 "지금 북한에서 미사일을 계속 실험하고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아버님의 사건이 국가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여준다)"며 "다른 정치, 외교, 경제적인 실리를 쫓아야 되긴 하지만 어찌됐던 정부는 자국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어려움에 빠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정부가 어떻게 지켜주는지를 보고 나라에 충성을 하고 믿어도 되는지를 판단한다"며 "(현 정부는) 아버님의 불행한 일에 대해 자초지종과 경위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아들 이 군은 윤 후보에게 진상을 규명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 군은 "지금은 국가가 월북이라고 발표해서 모자이크도 하고 그러는데, 앞으로 (진상이) 발표돼서 당당하고 다른 데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국가가 그 당시 경위를 보면 아버지를 보호할 수 있었다"며 "무자비한 북한의 만행을 제지할 수 있었는가 하는 문제와 자초지종, 모든 경위가 국민에게 공개가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잘못한 게 없으면 오히려 국민 보호를 위해 낱낱이 보여드렸어야 되는 게 아니냐"며 "도대체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알려주지를 못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힘들겠지만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제가 작년 7월에 약속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 그 일의 경위를, 진상을 확인할 수 있는대로 최대한 확인해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후보의 이날 행보에 대해 "윤 후보는 정부로부터 외면 받는 유가족을 지난 7월 만난 바 있다"며 "최근 고인의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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