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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양자토론'에서 배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양당 규탄대회에 몰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의 룰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31일 개최되기로 했던 토론은 사실상 무산 위기다. 정치권이 민족의 대명절인 설에 정쟁만 벌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론은 시작도 못한 채 설 연휴 내내 공방만 오가는 모습이 국민 피로감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31일 양자토론 협상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원래 예정했던 토론일 전날인 30일까지도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토론의 형식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 주제와 토론 진행 시 후보들의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정 전반을 주제로 분야별 토론을 주장했던 이 후보 측이 한 발 물러서 윤 후보 측의 주장이었던 '주제 제한 없는 자유 토론'을 받아들였지만 '자료 지참 여부'가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이 후보가 30일 오후 협상 직전 페이스북에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글을 올렸지만,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자료는 지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결국 국민의힘의 제안에 응하지 않아 양자토론 실무협상은 멈춰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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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무산될 분위기로 향하자 토론준비에 충실하기 위해 공개일정을 최대한 자제했던 모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31일 일정을 '통상일정'으로 공지했던 윤 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서해피살 공무원 유가족 면담과 얀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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