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 민주당 외면받는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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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멸문지화’를 당하는 가족이 여럿 생겨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이재명플러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소통 플랫폼 앱)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창원에 가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조국 같은 가족이 몇 명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멸문지화가 됐는데, 그런 느낌을 시민들이 받고 있는 것 같다. 참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대선 레이스 추세를 지켜보면 어떤 기분이 드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초박빙이라서 조마조마하다. 이 선거를 지면 큰일이 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윤석열, 김건희가 하는 말을 보면, 지고 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짐작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아주 성실하고 굉장히 정직한 사람”이라며 “다만 국정을 운영해 본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랜드 디자인이 약한 점은 있다. 그런 건 저희들이 보완해주도록 하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이 미래를 살린다’는 글에서는 “대한민국에는 무엇보다 시대 흐름을 읽고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수많은 정치인을 봐 온 제가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아주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이 될 것이다. 경제 분야는 다른 후보들과 월등히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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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정과 인재채용 등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국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이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와는 다소 상반된 내용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초부터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공정과 인재채용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개혁 진보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며 “인재채용에 있
또 지난해 “(조국 사태는) 민주당이 그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