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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최근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이자 인천 5선 의원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고 맞섰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7일 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란히 출연했다. 허 의원이 "5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 모든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했다.
허 의원은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두사람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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