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를 앞두고 해병대를 방문해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의사협회와 만나서는 당선 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추가로 50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장병들을 격려하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하필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시점에 이와 같은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 후보는 "남성 청년들의 헌신이 재평가 받아야 한다"며 현재 70만 원 수준인 병장 월급을 "200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당장 내년부터라도 일부 시작해가지고 올려야지. 어쨌든 임기 안에는 200만 원쯤 될거다…."
또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켜 준4군체제로 개편하겠다"는 등 맞춤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오미크론의 빠른 감염속도와 낮은 치명률을 고려한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의료진이 손실 걱정 없이 치료해야 한다"며 당선 이후 50조 원 이상의 추가 재원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50조 원 이상의 지원·보상 또는 경제 활성화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고. 추경의 방식으로 해보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그제(27일) 광주에서 한 '호남 차별' 발언이 지역주의를 부추긴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지적에는 "영남이 혜택 본 게 사실"이라며 "이 대표가 분열을 이용한 극우포퓰리즘적 경향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