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
↑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이 대장동 수사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대해 무공천을 최종 결정한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28일) 국민의힘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개 지역구 중 대구 중·남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천 대상은 5개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4개 지역"이라며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 수사로 발생했다.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보궐선거 후보자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을 준비하고 계시던 대구 중남구 시민들과 당원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곽상도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권 본부장이 직접적으로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진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이신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주시고, 우리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러한 '무공천' 방침에 김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돼 돌아오라는 것이 당의 명령"이라며 "그에 따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당이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그에 적극 따르겠다"며 "무소속 출마에 부수되는 어떠한 희생이라도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간 김 최고위원은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입니다.
↑ 윤희숙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국민의힘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연루로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서초갑에 대해서는 공천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며 "개인 결단에 의한 보궐선거 원인과, 범죄에 의해서 법원 결정에
종로 '전략 공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 것인지 공관위에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