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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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후보 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호조세가 주춤하며 10%에 머물렀습니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5%, 윤 후보 34%, 안 후보 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 17일부터 18일 진행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p 올랐습니다. 두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2주 전 조사에서 9%p였다가 1주 전 1%p로 좁혀진 뒤 접전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p 떨어졌습니다. 심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했습니다. 태도유보(없다, 모름 및 무응답)는 18%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50대 43%, 40대 51%, 30대 39%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윤 후보는 70대 이상 47%, 60대 51%, 20대 26%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 광주·전남·전북 47%, 부산·울산·경남 38%, 이 후보 안방 격인 인천·경기 37%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 46%, 강원·제주 40%,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각각 37%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차기 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이 후보 지지층 가운데 45%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윤 후보 지지층 71%는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 지지층 32%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25%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72%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27%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층 각각 81%, 77% 비율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후보 지지층의 40%, 심 후보 지지층의 43% 또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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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에 45%가 응답했습니다. 이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에 41%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토론회 결과에 따른 지지후보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TV 토론과 상관없이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에 66%가 응답했습니다. ‘TV토론 결과를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에는 33%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TV 토론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에 20대 응답 비율이 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40대 67%는 ‘TV 토론 상관없이 지지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