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총장과 회동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가 너무 서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본질이 과학기술 패권 전쟁인데,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언급하는 사람이 양당 후보 중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발목잡기만 하다 보니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반 전 총장 역시 현 대선 구도를 두고 "나라가 분열돼 있어 미래에 희망이 없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넓고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무 근시안적인 게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안 후보께서 경험이 많으시니 그런 방향으로 비전을 많이 제시하는 게 어떤가"라고 화답했습니다.
'훈훈'했던 오늘 회동,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