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군병원 '특혜 입원' 의혹에…민주당 "가짜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군 병원 '특혜 입원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6일 페이스북 '이재명의 페이지'를 통해 "(병원 입원)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지난 2014년 진주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에 특혜입원을 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의원 측이 제기한 기간은 8월 이후부터 약 3~4개월 동안이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남 이씨가 지난 2014년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용 디지털 반소매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며,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씨의 군 병원 인사명령에는 2014년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8박 9일간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고, 나머지 인사명령 기록은 없었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군 병원 입·퇴원 시 반드시 인사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 특혜 의혹을 덮기 위해 인사명령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는 "박 의원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파열로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 민간병원에서 수술했고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의관이 군 병원과 민간 병원을 선택하라 해, 민간병원에서 수술받겠다고 한 것"이라며 "수술 후 입원 치료는 군 병원에서 받았다"고 해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