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득실과 무관하게 입시비리 처벌받아야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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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김씨의 발언과 조 전 장관의 반응 둘 다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대표는 어제(25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들딸들은 조국 자녀를 보며 부모 잘 만나면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박탈감을 느꼈고 평범한 부모들은 조국처럼 해주지 못해 미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 전 법무부 장관 자녀를 두둔하는 듯한 김씨의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날 KBS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 걸 보면 속상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어 “쟤(딸 조민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지.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도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이해득실과 무관하게 조 전 장관 부부가 벌인 입시비리 행위를 비롯한 범죄들은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이것이 시민들의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사임하지 않아 딸이 피해를 봤다는 김씨나, 그 수사가 정치적 수사였다며 억울함을 당당하게 말하는 조국 전 장관이나 대단히 괴상해 보이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양당이 내로남불 대결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조 전 장관 같은 일이 없도록, 부모 잘 만난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이 같은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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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김씨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조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조국이 당당히 내려왔으면 딸도 멀쩡했을 것'이란 김씨 발언에 대해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치고, 조국와 유시민·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이
'남편,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진짜 죽을 뻔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인가"라며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