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김건희 조국 둘 다 가관…평범한 아들딸은 박탈감"

↑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젠더 1차 세미나 '젠더와 세대'에서 발언하고 있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겨냥해 "김씨의 발언과 조 전 장관의 반응 둘 다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들딸들은 조국 자녀를 보며 부모 잘 만나면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박탈감을 느꼈고, 평범한 부모들은 조국처럼 해주지 못해 미안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씨는 조국 사태를 놓고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 걸 보면 속상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쟤(딸 조민 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지.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도 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이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의 이해득실과 무관하게, 조국 부부가 벌인 입시비리 행위를 비롯한 범죄들은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처벌받아야 마땅한 일이었다"며 "이것이 시민들의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사임을 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는 김씨나 그 수사가 정치적 수사였다며 억울함을 당당하게 말하는 조 전 장관이 대단히 괴상해 보이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양당이 내로남불 대결을 벌이는 동안, 다시는 조국 같은 일이 없도록, 부모 잘 만난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이 같은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