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농심을 껴안기 위해 소득 지원책을 꺼냈습니다.
이 후보는 농어촌 100만 원 기본소득을, 윤 후보는 농업직불금 5조 확대를 약속했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포천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농촌 공약으로 농어촌 거주 주민에게 1인당 100만 원 이내 기본소득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거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 그래야 젊은이들이 아이를 데리고 있어도 지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균형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인구소멸을 막고…."
고령 농업인에게 연금과 텃밭을, 청년농에겐 은퇴농 농지 우선 제공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겨냥해선, 전국 토지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정부가 농업인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해주는 농업직불금 예산을 5조 원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이 25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농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늘려…. 우선 농업 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2조 5천억에서 5조 원으로 확충을 하겠습니다."
고령 중소농이 농지를 매도하거나 장기임대하면 월 50만 원씩 최대 10년 지급, 청년농에겐 공공농지와 주택 우선 배정도 약속했습니다.
'농촌 살리기' 취지는 좋다지만, 두 후보 모두가 간판 공약으로 국가 재정을 이용한 소득 지원책을 내세웠단 점에서, 또 퍼주기 공약 논란이 불거질 거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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