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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KBS가 공개한 김씨의 3가지 발언을 번호를 붙여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는 김씨 발언 중 "(1) '조국이 당당히 내려왔으면 딸도 멀쩡했을 것' (2) '조민이 무슨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났다' (3) '남편,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 당해서 진짜 죽을 뻔했다'" 등 3가지를 나열했다.
이후 그는 순서대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첫 번째 발언에 대해선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라고 적었다.
두 번째 발언에 대해서는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 치고, 조국과 유시민.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인가. '이장폐천'(以掌蔽天)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이날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대화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KBS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30일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해당 발언들을 했다.
김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라면서 "쟤(조민 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했다.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조국 수사에 대해선 "우리 남편(윤석열)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라며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그는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돼. 하여튼 나는 진보니 이제 보수니 이제 그런 거 없애야 된다고 봐요"라면서 "진짜 이제는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어요"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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