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李, 급박해진 느낌 들어"…김남국 "간절함은 올바른 자세"

진중권 "이재명, 지지율 정체 때문인지 언어 과격"
김남국 "최선을 다하겠다는 간절한 모습 보인 것"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급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어제(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최근 이 후보가 지지율 정체 때문인지 언어가 조금 과격해지고 급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일정이 너무 많다 보니 지칠 만도 하다"며 "3주 전에는 눈의 모세혈관이 터져 충혈이 됐고, 며칠 전에는 코피도 쏟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박함,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는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 이 후보가 "제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 검찰개혁이 실패했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해왔는데 핵심은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자기 일을 하는 그런 검찰을 만드는 것이었고, 또 그것을 위해 공수처도 만들지 않았냐"며 "정권이 바뀌게 되면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건 사실상 민주당이 해온 검찰개혁이 실패로 끝났다는 말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이 과거 2017~2019년 이 후보를 대상으로 표적수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후보 말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여러 정치인을 대상으로 압박수사를 하면서 거짓말로 조사를 받아내는 그런 일들이 왕왕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된다면, 또 윤 후보 곁에 있는 많은 검찰 출신들의 그런 수사 행태가 우려되는 측면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