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했다고 해도 사실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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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용남 전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굿을 하지 않았다며 "무속을 안 믿는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김용남 전 의원이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 속옷까지 입고 다녔다더라"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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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빨간 넥타이를 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오늘(24일) 김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굿은 했다고 해도 사실 확인이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홍 의원은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닌다'는 말을 했다"며 "유승민 전 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홍 의원은) 약간 (무속)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0월 방송 인터뷰에서 "정의와 열정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려고 붉은 넥타이를 했다"며 "(속옷은) 옛날에 한 번 장난삼아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이번 발언은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주장한 것을 홍 의원이 반박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 씨는 자신은 굿을 하거나 점을 보지 않지만 그쪽 소식은 훤히 알고 있다며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 나한테 다 보고 다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참 무섭다"며 "내 평생 굿한 적도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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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김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전략 공천'을 제안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홍 의원이) 대응을 조금만 달리했으면 양상이 지금 하고 달랐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서울 종로하고 대구 모 인사를 이야기한 것은 추천의 개념이었다. 나는 조건 없이 합류해서 대선을 돕
그러면서 "이런 모습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에 대해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