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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메시지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를 언급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붕괴사고 상황 수습에 있어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 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바리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했으며, 이날 오전 귀국했습니다. 현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관저에서 격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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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38층부터 23층까지 붕괴한 내부를 촬영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중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창호·미장·소방설비 작업자 6명이 실종된 바 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을 지하 1층에서 발견했지만,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현재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며, 추가 붕괴 등을 우려해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날로서 12일째
붕괴 사고 원인으로는 콘크리트 부실 양생이 지적되고 있으며, 감독 기능 부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