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국회법 개정 필수"

【 앵커멘트 】
김형오 국회의장은 'MBN 오늘'에 출연해 선진국회로 나아가기 위해 국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차기 국회의장부터는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쟁점이 되는 법안마다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던 여야.

김형오 국회의장은 해법으로 국회법 개정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선진국회로 나아가는 국회법을 고쳤다고 금방 선진국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회법도 고치지 못하면 선진국회와 거리가 멀죠."

특히, 국회의장의 권한이 적어 의회 질서 유지가 안 된다며, 차기 의장부터는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국회의장의 권한은 아무것도 없고, 책임만 뒤집어씌우고 이래서는 안 되죠."

또, 국회는 내용과 콘텐츠를 가지고 토론해야 한다며, 국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상임위원회마다 국정감사 일정을 따로 정해서 실시하는 상시 국감의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폭로전, 한건주의, 파행, 이런 것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보도되니 국정감사에 대해서 국민도 이해가 안 되고 있습니다."

취임 초부터 제기했던 개헌 문제는 현행 5년 단임제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지금의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회가 민주주의의 산실로서 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