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이 와중에 공천권 요구라? 참 어이가 없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한마디로 방자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보궐선거에 자기 사람 챙기기라? 좌파정권과 목숨 걸다시피 싸우는 국민들 앞에서 '종로는 최재형, 대구는 이아무개라?' '윤석열이 그래도 양아치보다는 낫지 않냐'는 홍준표의 말이 왜 이렇게 헛웃음 나오게 쓰라린지"라며 "보수정당에서 근 30년 홍준표 이 정도였냐"고 꼬집었다.
홍 의원이 종로 재보궐선거에 공천을 추천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홍준표 바짓가랑이 잡고 종로 전략공천? 추미애보다 더 추하다"고 저격했다. 그는 이어 "'난 종로에 나간다면 당당히 경선에서 겨루겠다'고 해야 맞다"며 "저 같으면 아예 '보궐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윤 후보를 도와 대선 승리하는 데 올인하겠다'고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정권을 내놓으면 다 죽는다는 '공동인식' 아래 대장동 비호자 이재명부터 하다못해 '나 쫓겨나는 겨?'하는 정청래까지 하나로 똘똘 뭉칠 거다"며 "윤 후보는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 만찬 회동 후 자신이 만든 청년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자신이 윤 후보에게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것과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전 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기를 바란다고 윤 후보에게 제안한 것도 뒤늦게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천 관련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 한다.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는 것은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 "국민이 불안해하니까 종로에 최 전 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그런 사람들이 대선 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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