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며 직장인과 영유아 부모, 1천만 반려인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소득세 인적공제를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고, 영유아에겐 친환경 무상 급식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천만 근로 소득자의 세 부담을 줄인다며 현행 150만 원인 인적공제를 200만 원으로 올리는 연말정산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2009년 150만 원으로 정한 뒤 12년간 기본공제액을 개편하지 않았습니다. 물가상승과 최저인건비 상승에 맞게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를 200만 원으로…."
사회생활 진출이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부양가족 기준 나이를 만 20세에서 만 25세로 상향하고 코로나 종식 때까지 유류비, 식비 등 공제율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육아 지원책과 저출산 극복안도 제시했는데, 출생 후 같은 출발점에서 영유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보육시설간 격차를 줄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 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아침과 저녁 급식도 본인이 희망하면 국가가, 누리 과정 지원금을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조정해서…."
임신 회당 60만 원가량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이나 저소득층은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10%로 감면하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애견인으로 잘 알려진 윤 후보는 진료표준 수가제 도입으로 치료비 일부를 소득공제에 포함시키고 유기견 방지책을 강화하겠다며 1천만 반려인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열람을 문제 삼았던 윤 후보는 "통신자료 제공 시 본인 알림을 의무화하겠다"며 공수처를 겨냥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