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옹졸한 마음 못 버려…세상이 자기 중심적"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옹졸한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의 특징이 뭐냐면, 곧 죽어도 자기 손해 보고는 못 배기는 스타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안 후보를 비판한 것을 놓고 안 후보가 "옳지 않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자기 중심으로 세상이 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면토론회는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음성 변조를 한 상태로 정치·사회 현안을 두고 토론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가 가면을 쓰고 '마라탕'이라는 논객으로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마라탕 쓰고 논객으로 출연했던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그 프로그램은) 대선주자라든지 이슈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폭넓게 다루는 토론프로그램"이라며 "'왜 나 공격했느냐' 얘기하는데 새로운 공격을 한 것도 아니다. 제가 뉴스쇼 나와서 맨날 하는 말보다 훨씬 약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1회차 주제는 김건희씨였고, 2회차는 주제도 아니었고 지나가는 말로 안 후보가 등장한 것"이라며 "그러니까 제가 이걸 보면 아직도 옹졸한 마음을 못 버리셨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치를 이쯤하면 TV토론 주제나 어디에 본인 이름이 올라오는 것 정도는 오히려 즐기며 받아들여야지 이렇게 하나하나씩 방송국을 쫓아다니면서 내가 손해 입었다고 하는 것은 완전 망상 아니냐"고 비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