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보트' 20대서 尹 48.2%-李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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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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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9일) 발표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얻어 35.8%인 이 후보를 앞섰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는 4.1%p, 이 후보는 1.1%p 각각 상승하며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밖인 8.6%p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김 씨의 7시간 녹취록이 공개된 MBC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진행됐음에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한 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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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두 사람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9.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2.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순으로 이었습니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3.5%p 하락하며 10%대 지지율이 무너졌습니다.
연령별로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만 18~29세에서 윤 후보는 48.2%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0.7%)를 두 배 이상 압도했습니다. 해당 연령대에서 안 후보는 14.5%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정치 평론가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내세우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효과가 다시 윤 후보에게 몰리는 것 같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정치적 의중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젊은 여성층의 표심이 향후 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20대 지지가 온전히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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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나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50.4%의 지지율로 윤 후보(31%)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며, 50대에서는 윤 후보 44.3%, 이 후보 41.3%로 오차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내홍이 정리되면서 윤 후보 지지층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안 후보가 윤 후보 대체재로 평가받았지만 상승세가 좀 꺾인 것 같다.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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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기록해 39.5%인 이 후보를 9.4%p 격차로 제쳤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 윤 후보는 40대(이 후보 52.1%-윤 후보 36.2%)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에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는 '이재명 안방'으로 불리는 경기/인천에서 50.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9.6%)를 오차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제주에서만 윤 후보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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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37.3%, 국민의당 2.7%, 정의당 2.5% 순이었으며 기타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9.1%, 모름 1.1%로 집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