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통화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한 맞불 성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의 과거 욕설을 정리한 160분 분량의 파일 34개를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입원을 둘러싼 형제간 갈등,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대화 등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장영하 / 변호사 ('굿바이 이재명' 저자)
-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거친 이 후보의 욕설이 난무하는…."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인 장 변호사는 개인 자격으로 파일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공개에 대한 맞불 성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도, 파일들은 이미 공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문제를 만들었던 그분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시니까 다신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이 후보의 사과와 별도로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한다며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도 즉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초 장 변호사를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