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부터 상임위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자세한 국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상임위 예산심사가 시작됐는데요. 여야 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이 예상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시작으로 국회는 본격적인 예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예산 작업이 진행된다면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거쳐 20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 심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커지면서 예산심사 작업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심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는 예산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시도에는 총력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여기엔 당내 계파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해 민주당 등 야당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예결특위 예산심사는 물론 오늘부터 진행되는 상임위별 심사부터 4대강과 세종시 예산 삭감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산심사 관련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4대강 예산을 삭감해서 아동과 교육, 노인, 지방지원에 집중 투입하는 예산 방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오늘 정무위에서 열리는 총리실 소관 예산안 심사부터 세종시 수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 질문2 】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도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국감에서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 대책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세종시 수정론과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사돈기업 효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 촉구와 함께 청와대 직원의 기강 해이 문제와 송망방이 처벌도 문제 삼았습니다.
또 남북 고위급 접촉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고, 인도적 대북 지원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언론공보관제를 둘러싼 신종 언론통제 논란과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