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이 공개됐는데, 정치권 인사에 대한 김 씨의 평가로 시끄러운 것 같아요.
【 기자 】
이번 통화녹음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됐는데요.
해당 기간에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진행되다 보니, 여러 정치적 사안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김 씨의 생각도 가감없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 씨는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후보에 대해 "홍 후보를 공격해야 유튜브 후원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공세를 종용했는데요.
홍 의원은 "보수 유튜버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 침묵을 선언했고 방금 말씀드린 어제 SNS 내용도 삭제했습니다.
【 질문 1-1 】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조국 관련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조 전 장관의 입장이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김건희 씨 발언 소개해 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 더 설명을 해주시죠.
【 기자 】
김 씨는 "조국 수사는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 이사장이 계속 존재감을 키웠우느라 커졌다"며 "조 전 장관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다른 말로 하면 검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크게 수사했고 구속 수사로 바뀌었다"는 의미냐며 윤석열 검찰이 정치적 판단으로 수사 확대를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1-2 】
안희정 미투 발언에 대해서는 김 씨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했는데, 당사자인 김지은 씨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김건희 씨는 미투와 관련해 보수는 돈을 줘서 문제가 안 생긴다고 말해 마치 돈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등, 안희정 전 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됐는데요.
성추행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을 비아냥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후보가 지난번 손에 왕자를 적었다가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무속 논란이 제기됐다고요?
【 기자 】
건진법사라는 명칭을 쓰는 전 모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하부 조직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서 일하며 후보의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 씨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차례 드나는 바는 있지만,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분이 여기 직책이나 이런 거 전혀 맡고 계시지도 않고…. 무슨 일정 메시지를 막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면서도 '샤먼'이 정치적 의사 결정을 미치는 일이 있어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21세기 현대 사회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는 샤먼이 그런 결정을, 또는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질문 3 】
요즘 정치권에서 탈모 등 가벼운 공약이 인기인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59초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요.
【 기자 】
앵커님은 나이를 말할 때 만 나이로 하세요 아니면 한국 나이로 말씀하시나요?
고민이 되실 텐데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만 나이'로 나이 셈법 기준을 통일하겠다는 공약을 유튜브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래서 올해로 대표님 몇 살이죠?"
-"38, 아니 36이요!"
-"어휴 복잡해. 이제 통일할 때도 된 거 아니야?"
-"국제 표준에 맞춰 통일하는 것으로 바꿔볼까요?"
일상 생활에서 여러 나이를 쓰면서 발생하는 혼선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 질문 4 】
그런데 최근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 기자 】
네 시청자 여러분들도 한 번쯤 받아보셨을 바로 이 전화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경영 후보 홍보 전화
- "대통령 후보 허경영입니다. 2022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의 삶을 결정할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지난 11월 처음 이 전화 홍보가 시작될 때 만해도 "재밌다"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전화가 계속되다 보니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수 김필 씨도 SNS에 "전화를 그만해 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선거법상으로 이렇게 전화를 돌리는 것이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전화 홍보가 줄어들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