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나란히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불교의)가르침을 잘 새겨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 불교가 국민을 통합하고 애국애민의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섰듯이 현재의 위기극복에도 앞장서주길 기대한다"며 "종교는 물론이고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노력하는 불교계에 감사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가적 방역에 동참하느라 여러 사찰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 사찰이 재정난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자대비(넓고 큰 자비로움)의 마음으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불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 후보는 출범식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과 관련해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MBC 보도를) 직접 보진 못했다"며 "어찌됐든 이런 것으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다"며 "저도 (김건희씨가)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니까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수 차례 캠프 영입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를 했다면 그런 (녹취록을 제보한 이명수 기자와) 통화를 길게 할 시간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 여러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구와 알고 있어서 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가 보도한 '건진법사'라고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선거대책본부 업무 전반에 관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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