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명수, 김건희에 포섭돼 역공작”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가세연 소장 강용석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념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우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강용석 변호사는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MBC는 지난 16일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룬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50여 차례 통화한 내용 가운데 수사 중인 사건 발언 등을 제외한 일부입니다.
김 씨는 ‘서울의 소리’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좀 더 공신력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어느 한 편의 팡파르가 돼서는 안된다. 가세연 저 XX들 완전히 저거, XXX 같은 X들이잖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가세연이 윤 후보에게 우호적인 방송을 해왔던 점을 비롯하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이에 가세연 측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세연 저 XX들은 기생충같은 X들’이라는 글을 통해 “가세연은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라며 “가세연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빨리 박근혜 대통령님이 건강을 되찾고, 꿈꿔왔던 올바른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더더욱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모두 다 좌파가 권력을 다시 잡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당당히 싸우자”고 덧붙였습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다른 게시글을 통해 서울의소리 이 기자의 녹음 사실을 눈치채고 역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건희 씨가 이명수와 7시간 5분이나 통화한 이유를 다들 궁금해 했는데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 알 것 같다”며 “(김 씨는) 이명수가 녹음하는 걸 어느 순간부터는 분명히 알았고 자신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기 위해 장시간 통화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7시간 45분 중 고르고 고른 내용 10여 분이 저거라면 나머지는 들어 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이쯤되면 이명수가 김건희 씨에게 포섭돼 역공작을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
아울러 MBC가 자살골을 넣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이명수 통화녹음이 ‘서울의 소리’에 나왔으면 7시간 45분을 전부 올렸어도 기사 하나도 안나고 끝났을 것”이라며 “결국 엄청나게 바람잡아 김건희 씨 홍보방송 해준 꼴이 됐다. 계속 자살골만 넣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