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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매경DB] |
백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 통화 녹음파일 방송에 대해 "녹취록을 부분 공개한 걸 보면 중요 대목들을 빼고 한 부분들은 왜 그랬는지, 그게 뭐 법원의 판결 때문에 그랬는지, MBC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랬는지 그렇다(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하도 답답해서 MBC가 보도하다가 빠트린 부분을 (유튜브에) 올렸다"며 "제가 보기에는 전체 맥락이 잘 전달된 게 아니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그 부분을 뺀 부분이이 저는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7시간43분에 달하는 녹취 분량을 다 공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연히 시작을 했으니까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진실이 잘 의도된 대로 전달되도록 공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씨 녹음을 들은 소감에 대해선 "첫 번째 대화를 듣고 두 번째 대화를 들으면서 '야, 화술이 대단하다'(생각했다)"며 "아, 이분하고 대화를 하면 누구나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겠구나. 모든 말이 다 진실인 것마냥 그런 착각이 들더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김건희씨가 의혹을 다 털고 가게 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저 사람이 진실인 것 같다는 그런 착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마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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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또 이 기자가 김씨에게 사적으로 접근한 다음 녹음한 것이 용납되는 취재기술이냐는 질문에는 "김건희씨한테 끌려가는 척하면서 취재를 한 것은 취재의 기술적인 부분이라 윤리 부분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아니라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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