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청률 장사" 쓴소리…17.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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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윤 후보 측이 "이 방송을 왜 했는지 그 이유를 MBC에 묻고 싶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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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 사진=연합뉴스 |
오늘(17일)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익을 위해서 방송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길래 방송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특보는 "첫 대화는 기자라고 밝혔지만 (그 뒤 통화에선) 누나 동생이라고 했다. 이게 사적 대화가 아니면 뭐냐"며 "'누나 나 거기 가면 얼마 줄 거야' 이런 얘기를 한다. 이건 일반적인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상에 친누나가 아닐지라도 친한 누나와의 사적 대화를 전 국민에게 들려주려는 동생도 있는가"라며 "이건 누가 봐도 나중에 꼬투리 잡아서 제3자에게 공개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접근한 걸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기자라고 밝힌다면 어떤 사적 대화도 다 취재 활동이 되는 건가"라며 "그리고 그걸 전 국민에게 틀어도 되는가. 이건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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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 사진=연합뉴스 |
진행자가 '(김 씨가) 캠프에 오면 1억을 주겠다고 말하고 코바나컨텐츠 강의 후 105만 원을 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기자가 유능하니 우리 남편 선거를 도와 달라 이게 대체적인 뜻이었다"면서 "배우자로서 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공직선거법 97조를 언급하며 '후보자 또는 그 가족과 관계있는 회사 등은 기자에게 금품 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 표시 또는 제공을 약속할 수 없다고 돼 있다'고 지적하자 "회사 구성원, 또 그 회사 구성원을 동원해서 선거운동을 했는지 여부, 그리고 또 이 분이 진짜 기자인지의 여부, 이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판단이 돼야 법적 판단에 의해 얘기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날 한 매체가 무속인 전 모 씨가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 본부 고문으로 있으면서 업무에 관여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네트워크 본부에서 해명을 들었는데 거론된 분은 그 어떤 부문에서도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아니다"면서도 "다만 네트워크 위원회 위원장과 친분 때문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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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 씨 녹취록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의 어제(16일)자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17.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분의 시청률 2.4%와 비교하면 7배 상승한 것으로, 그간 '스트레이트' 시청률은 1%대~3%대였으며 최고 시청률은 3.4%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씨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쥴리설'에 대해서는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다. 왜냐하면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부인했으며, 유부남 검사 동거설에 대해서는 "우리 엄마가 돈이 많은데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파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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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대화하며 웃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했다"며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등 여권의 '미투' 사건에 대해서는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다. 보수들은 챙겨주는 것은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 전 지사 편"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스트레이트' 방송 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MBC는 시청자를 우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