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가수 김필 씨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에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 후보님"이라는 글과 함께 허 후보 측 전화번호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른바 '허경영 전화'로 불리는 투표 독려 전화는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허 후보의 목소리로 "오늘 하루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같은 내용의 전화가 반복되자 국민들은 "너무 자주 온다", "전화번호까지 바꿨더라"며 고통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허경영 전화' 자체는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아닌 단순 투표 독려 내용만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 제58조 2항에는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허 후보는 작년 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개인 전화번호를 알 필요는 없다. 합법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 용역을 줬다. 번호 1번부터 9번까지 컴퓨터로 만들어서 자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용역 비용과 관련해서는 "억 단위가 넘는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