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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아무개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를)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곳에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라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야"라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과거 안 전 지사의 미투 사건에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로 일했던 김 모씨는 지난 2018년 3월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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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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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 측은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수사와 관련된 것과 사생활 등 발언을 제외하고는 방송을 허용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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