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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배 원내대표는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심 후보는 향후 정의당의 진로와 진보정당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한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했다"라며 "마지막 소임에서는 후보 사퇴나 이런 영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심 후보가 칩거 들어갈 때 '대선 후보 사퇴나 단일화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말하자, 배 원내대표는 "저도 그렇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장혜영 수석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직 사퇴라는 변수까지 대비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심 후보는 사퇴를 할 분은 아니지 않을까"라며 "심 후보는 끝을 보는 타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중단을 선언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후보가 잘 숙고하고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후보는 후보군 중에서 정치경력도 가장 길고 또 유일한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최근 인터뷰에서) 책임을 이야기했다"며 "정치와 언론환경에 대해 저희가 비판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이제 스스로의 문제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공정 화두에 민감한 2030세대가 심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안 후보 쪽으로 가는 여론조사 흐름이 나오는 점에 대해선 "정의당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화된 지금 시점에서 (2030세대) 문제를 더 구체적인 정책적 측면
한편,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정의당 선대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일산 자택에 칩거 중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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