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옹호' 홍준표 "선제타격으로 돌파 할 수밖에…아니면 궤멸"

정치권 '북 선제타격론' 논란

↑ 지난 11일 북한에서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이 비행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발사 장소는 자강도로 알려졌다. /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2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뻔한 보수층 집결 효과로 꺼낸 이야기이겠지만, 실제로 선제타격 하고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하는 게 옳은 판단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핵미사일 우리쪽으로 발사가 임박 할때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윤석열 후보 발언과 맥락을 같이 했습니다.

이어 홍 의원은 "감시위성이나 정찰비행으로 그 정황이 확실할 때는 사전에 파악된 북의 핵시설 70여 곳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서 행하는 최후의 결정"이라며 "선제타격 순간이 오면 전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핵공격으로 궤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을 받고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이면 선제가격해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으며,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뿐만 아니라 정의당 등 범여권으로부터 '전쟁위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가 600km부터 활공 재도약했고,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으로 240km를 선회 기동해 10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하며 시험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지 몇 시간 만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북한 국적자 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