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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누가 더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에 대해 국민들께서 가르마를 타 주실 것"이라며 "국민 절대다수가 이(단일화)를 원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 측은 당장의 단일화 협상에는 선을 그었다. 이 본부장은 "어느 시점이 되면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진다. 아마 국민께서 단일화 이전에 큰 흐름을 정해주실 거라고 본다. 국민의 현명을 믿고 오로지 저희 길을 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도 이날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등장한 '안풍(안철수 바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제3후보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방송 의뢰로 10, 11일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안 후보는 12.2%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안 후보를 겨냥해 내놓은 공식 논평은 1건이다. 지난 9일 "국민의 고통, 국가 위기를 외면하는 안 후보 인식에 큰 실망"이라며 비교적 온건한 논평을 했다.
다만, 여권 인사들이 최근 안 후보를 언급하는 빈도도 늘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1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경우 (지지자들이) 70% 내외에서 (지지 후보를) 안 바꾼다는 대답을 하는 반면, 안 후보의 경우 그 비율이 50%를 밑돈다"면서 불안한 상승세로 평가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건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야권 표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만큼 안 후보를 때리면 윤 후보만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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