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건희 등판 못할 것으로 전망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특정 매체의 기자와 20여 차례에 걸쳐 7시간가량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세상에 어느 대선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 통화를 하겠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오늘(12일) 박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그만큼 김 씨가 적극적인 분이라는 의미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하며 "(김 씨가) 기획 전시를 할 때부터 알았다.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은 비정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씨의) 통화 녹음 내용이 나오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도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과거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후보자 부인들은) 숨은 내조 이렇게 해서 어딘가로 다 다니셨다"며 "그런데 지금 (김 씨는) 완전히 리스크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아예 나오지를 못하지 않느냐. 이렇게 반쪽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윤 후보에 대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끝까지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내성적이어서 활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내성적인 분은 아니다"라며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느냐.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김 씨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한 기자가 지난해 6개월 동안 김 씨와 20여 차례에 걸쳐 7시간에 달하는 통화 내용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통화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쥴리설' 등 김 씨의 사생활 의혹 관련 인물들도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김 씨의 전화 인터뷰는 총 3번입니다. 지난해 6월 뉴스버스를 통해 '쥴리설'을 해명했으며 12월에는 YTN에 수원여대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오마이뉴스에도 자신의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윤 후보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2021년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 씨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고, A 씨는 김 씨와의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모 방송사 B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 씨에 대해 오늘 공직선거법위반,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A 씨가) 최초 김 씨에게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해 모든 대화를 몰래 녹음한 후 대선 선거 시점에 맞춰 제보의 형식을 빌려 터트리는 등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정치공작'이라고 판단된다"라고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당사자 간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