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뒷받침할 역량이나 준비 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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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 당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일장춘몽이 될 것이며, 승리를 장담 못해서 단일화를 원하는 쪽은 안 후보일 것이라고 날카로운 말을 뱉었습니다. 안 후보도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12일) YTN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결국 단일화 안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믿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봤을 땐 단일화라는 것을 본인은 아마 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애초에 저희 당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2017년 대선에서도 그렇고, 어떤 선거에서나 잠깐 지지율이 반짝하는 경우는 있다"며 "(안 후보가 선거 들어가면 일관하는) 양비론으로만 선거를 이끌어 나갈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비론이 지속되면 유권자가 실망하는 시기가 나타나게 돼 있다"며 "이번에 안 후보가 10%를 넘는 지지율을 일부 조사에서 획득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다시 원래 지지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11일) 밤 KBS 라디오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일장춘몽'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결국 그것(상승세)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일장춘몽 같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이 분(안 후보)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며 센 말씀 많이 하시는데 결국에는 양비론을 많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정치를 제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고 발언하며 "서울시장 때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다.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양보하면 안됐다. 본인이 끝까지 뛰어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앞서서는 안철수, 김동연 두 후보와의 '반문 빅텐트 구축론'에 대해 "안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