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안 22.3%, 윤 20.9%, 이 18.6%
20대 女…이 21.7%, 안 15.9%, 윤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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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20·30대를 상대로 한 대선 후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확보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리서치는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이 후보 27.7%, 안 후보 20.2%, 윤 후보 16.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5.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26.7%입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 7.5%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0~22일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안 후보 또한 11.6%포인트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는 오차범위 밖에서, 안철수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로 밀렸습니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극적 화해한 시점에 진행됐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및 ‘멸공’ 논란에 가세한 시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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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성별로 살펴보면 20대(18~29세) 남성은 안 후보 22.3%, 윤 후보 20.9%, 이 후보 18.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30대 남성은 이 후보 38.8%, 안철수 21.2%, 윤 후보 17.3% 순입니다.
20대(18~29세) 여성은 이 후보 21.7%, 안 후보 15.9%, 윤 후보 11.8%로 나타났습니다. 3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 44.4%, 윤 후보 17.4%, 안 후보 1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은 53.2%를 기록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45.3%입니다. 이 가운데 18~29세에서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와 ‘변경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4%와 63.2%입니다. 30~39세는 ‘바꾸지 않겠다’’에 55.6%, ‘변경 가능하다’에 43.8%로 집계됐습니다.
20·30대 청년들은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났습니다. ‘정권 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8.5%입니다.
대선 후보 결정 시 20·30대 청년들은 정책과 공약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 결정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정책과 공약’이 4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후보의 능력’ 29.6%, ‘후보의 도덕성’ 16.8%, ‘소속 정당’ 7.6%, ‘후보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 0.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후보 간 TV 토론 결과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청년 78.8%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영향을 안 줄 것’이라는 응답은 19.6%(별로 영향이 없다 15.8%, 전혀 영향이 없다 3.8%
한편, 이번 결과는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에서 39세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2%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