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135조 투입해 100만명 인재 양성"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총 135조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키워 내는 것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휴먼 캐피털' 제도를 도입해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갖춘 100만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기존의 학교교육과 직업훈련 제도를 뛰어넘어 새롭게 '한국식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연 20만명씩 총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500만원 이내의 교육비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과정을 마치고 취업이나 창업을 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교육비의 일정비율(약 70%)을 상환하도록 하겠다"며 "휴먼캐피탈은 취직후 일부를 갚는 자기 책임의 원칙하에 작동되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성과 재정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기존의 무상 직업훈련교육 제도와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현재 41개 수준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SW, AI, 사이버보안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약학과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SW중심대학이나 디지털 관련 계약학과는 지방 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대학을 거점화하겠다. 지방대학이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 모두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SW와 코딩은 읽기, 더하기, 빼기 같은 필수소양이자 도구"라며 "키오스크에서 뒤돌아서는 어르신이 없도록, 디지털전환의 혜택을 국민 누구나가 골고루 누릴수 있도록, SW와 코딩 등 전국민 디지털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메타정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과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연결을 통한 '협업'의 도구"라며 "이재명 정부는 일방통행식의 디지털 정부를 넘어서 민관 협업과 민간 참여 기반의 메타버스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IT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제도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정부 주도의 투자' 등을 약속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