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늘(11일) 오전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상발사체 발사 소식 직후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며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전(1월 5일)에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그것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이 막 협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사의 상세 내용에 관해서는 급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 밝혀진 것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 7시 29분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는 취지로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번 발사체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하고 있는 영역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현 시점에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국제사회의 반복된 촉구를 무시하는 형태의 도발 행위에 나선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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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발사 직후 기자들 만난 기시다 총리 /출처 = 연합뉴스 |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