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초등 반장 선거로 전락" 윤석열 이재명 싸잡아 비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 경쟁에 대해 "저질 대선"이라며 양당 대선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찍어주면 여러분들에게 연필 한 자루씩 드리겠다. 아니다"라면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공책 한 권씩 드리겠다"며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포퓰리즘에 빗대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등의 공약을 내놨다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부딪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역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걸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니고 대선이 왜 이렇게 저급하게 되었나"라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논해야 할 대선이 초등학교 반장 선거로 전락 했구나"라고 했다.
이어 "참으로 국민 앞에 고개 들기가 부끄러운 저질 대선을 바라보는 참담한 요즘이다"라면서 "대선이 대선답게 치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같은 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도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가적 담론도 아닌 지엽 말단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두고는 "그 공약 헛소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들어 "이대남 표심을 약간 잡은 듯하다"고 하자 홍 의원은 "글쎄요"라고 답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