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사병 200만원 지급 등 이대남 직진 행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윤 후보의 정책에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니다"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가부)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많이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최근 소수자 인권, 젠더이슈, 기후위기 등을 다루는 미디어 스타트업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출연 번복에 관해서는 "제가 이걸 결정했다 취소했다 한 건 아니고 실무차원에서 진행하다가 연기됐다가 결국 진행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불평등을 극복해야 한다.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합리하게 차별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녀 차별 요인있다면 시정 해야하고 부당하게 차별했다면 시정해야 한다. 평등적 요소 강화해야 하고, 이걸(젠더갈등)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대책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우리 사회는 육아를 부모가 함께 책임진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빠들은 눈치 보기 때문에 육아휴직 활용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아빠의 육아 휴직을 활성하기 위한 방식으로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아빠가 육아휴직 활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육아휴직을 하도록 권장하게 돼 있다. 인센티브라고 볼 수도 있고 패널티라고 볼 수도 있는데, 정부가 정한 육아휴직을 부모 모두
이어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 설명하신 노르웨이 아빠 육아휴직 할당제와 관련해서 그 제도가 도입 이전 4%대였던 육아 휴직이 제도 도입 후 90% 이상으로 증가한 굉장히 성공사례로 평가된 제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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