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 편중' 지적에 "여성 절반, 여가부 수명 다했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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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0일) 최근 윤석열 후보의 '멸공 인증'이 극우 우려를 낳는다는 지적에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후보의 정책적 행보가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오히려 후보 주변에서 후보의 모든 행보를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챌린지로 이어간 것"이라며 "후보가 진짜 멸공주의자였으면 기자회견을 했겠지. 익살스레 푼 걸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윤 후보의 공약이 '이대남'(20대 남성)에게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때도 대학 반값 등록금 공약이 대학생을 위한 공약이지만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많이 부담하는 4050세대 공약이었다"며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멸공 챌린지'는 지난 6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올린 해시태그 '멸공'에서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후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멸치와 콩을 든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그 뒤로 보수 정치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한편 윤 후보는 10일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뿐"이라면서 '멸공'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표현의 자유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