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尹·安 등 우파 이길 공산 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중 누구든 단일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현철 교수는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좌파 이재명 대 우파 윤석열의 구도"라며 "우파에 가까운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역시 우파가 이길 공산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이기든 단일 후보가 좌파 이재명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87년 체제 출범 이후의 선거 구도를 좌우 이념 대결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도 내놨습니다. 그는 "92년 대선 당시엔 우파 3당이 힘을 합쳐 우파 YS가 좌파 DJ를 8% 차로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워낙 우파 연합의 파워가 컸고 영남·호남의 지역적인 사이즈 차이가 전체적인 득표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결국 좌우 일대일 대결에선 우파가 확실히 유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97년 대선 당시엔 좌파 DJ는 우파 JP와 손잡으면서 범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겼다"며 "좌우 합작에 의한 좌파 승리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2002년 대선 당시엔 좌파 노무현은 우파 정몽준과 단일화해 또 다시 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겼다"며 "2012년 대선 당시엔 우파 박근혜가 좌파 문재인을 일대일 구도 하에 3%정도 이겼다"고 과거 대선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무려 20% 가까운 차이로 승리한 것을 두고도 "좌파와 좌파로 일부 넘어간 우파의 좌우 합작이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
끝으로 그는 "정권교체는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현명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깔끔한 단일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좌파를 압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내가 되는 세상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밝히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