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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취재원이라는 삼성가 전 임원의 말을 전하며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진 정 부회장 입장에서는 이 부회장을 구속, 처벌해 준 윤석열에게 정서적인 공감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그분(취재원)이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둘 사이의 경쟁의식에 대해서는 그쪽 삼성가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자기(정 부회장)가 멸공을 외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윤석열이 그걸 받아 멸치와 콩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받아줬다. 정치적 쟁점으로 번졌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 발언이 강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정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논란에 가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적극 옹호하는 모습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유통업체 대표의 철 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은데 따라하고 있다"며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표 대전략이 구시대적 색깔론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마트 이수점을 찾아 직접 장을 봤다. 그는 장바구니 품목으로 여수 멸치와 약콩, 라면, 사과 등을 소개하며 #달걀 #멸치 #콩 #윤석열 등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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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승환 기자] |
그는 "민주당에서 공산주의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예민히 반응하는 게 외려 지나치다"며 "(대한민국은)자유 민주주의 국가다. 공산주의라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자체가 그런 나라는 원래 공산주의 국가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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