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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홍 의원은 10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들어 "이대남 표심을 약간 잡은 듯하다"고 하자 홍 의원은 "글쎄요"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행보가 왜 가볍고, 유치해졌는가'라는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는 "마음이 급해서"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올해 병장 기준 월급은 지난해 60만8500원에서 11.1% 오른 67만6100원으로 책정됐다. 계급별로 지난해에 비해 상병은 54만9200원에서 61만173원, 일병은 49만6900원에서 55만2023원, 이등병은 45만9100원에서 51만89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현재 국방부는 오는 2026년까지 상비병 30만명을 기준으로 병장 월급을 1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략 연간 3조6000억원 규모다.
윤 후보는 이날에도 또 한번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병사 봉급은 연간 2.1조원이 소요된다. 최저임금으로 보장할 경우, 지금보다 5.1조원이 더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곳에 쓴 예산을 삭감하고, 흘러가지 말아야 할 곳에 흘러간 혈세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한편, 윤 후보는 이번주 홍 의원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일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울산회동' 전날에도 홍 의원을 비공개적으로 만나 당내 갈등 해결 방안과 선거 전략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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