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본부 첫 회의…권영세 "수족 쳐내는 악역도 맡겠다"

국민의힘 '슬림형 선거대책본부' 개편 후 첫 회의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작은 실수가 승패 좌우해"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사진 =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에서 "지난주 국민의힘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쳐 원팀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비난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은 실수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모두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제가 본부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지난 5일 기존 선대위 조직을 해체하고 '슬림형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확정했습니다. 선거 대응을 위한 필수 조직들만 남기고 선대본부가 선거 업무를 총괄해 의사결정하는 구조로 개편한 것입니다. 기존 6개였던 총괄본부(상황, 정책, 조직, 직능, 홍보미디어, 종합지원)는 선대본부와 정책본부 등 2개의 본부를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구성원들을 향해 "모두가 대선의 주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대본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들께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